낙산사와 홍련암은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 사찰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조신의 꿈 이야기'가 이광수의 <꿈>이라는 소설로 재탄생된 사찰이다. '
"옛날의 기쁨이 바로 근심의 시작"이라고 스님은 일갈하셨다.
즐겁게 지냈던 과거는 비난으로, 비참하게 지냈던 과거는 조롱으로 온 세상이 시끄럽다.
남의 허물을 이용해서 자신의 과를 상쇄하는 것도,
자신의 행운을 이용해서 남의 불행을 조롱하는 행위도 정당하지 못하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인간과 동물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침에 뉴스를 보고 울적해서 홍련암을 잠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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