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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노력과 끈기

by 키미~ 2022. 3. 23.

 

보통 인간은 자신보다 나은 인간을 보면 두 가지 정도로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하나는 내가 저 인간보다 못한 게 뭐지? 나도 잘 났는데, 저 인간은 나보다 못 생겼고, 못 살고.

분명히 저 인간 누가 뒤를 봐주는 거야. 그래서 내가 바둥바둥 해봐야 소용이 없어. 하면서 포기하는 경우.

다른 한 가지는 어, 저 인간이 나보다 훨씬 능력이 좋은데? 그러면 저 인간과 똑 같은 방향으로는 성공할 수 없겠는데. 난 내가 잘 하는 방향으로 해 봐야겠다.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찾아내고,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경우.

학생들을 대하다보면 학교가 지방에 있고, 소위 말하는 인 서울이 아닌 대학교라 아예 포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 지방의 대학교조차 학점을 소홀히 하고, 학창시절을 헛되이 보내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공부를 제대로 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원하는 취업을 하거나,

자신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고 편입을 위해 휴학을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SKY로 가는 경우.

나는 전공은 여러분들이 똑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한다.

기초학문이 모자라면 물론 힘들다. 그러나 전공은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대학교 들어와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분야 최고가 되는 사람을 많이 봤다.

스무 살 즈음 뭔가를 포기한다는 것만큼 정말 어리석은 일이 없더라.

내 나이 육십이 넘고보니 그렇다.

그 때 정말 부모님이 공부시켜 주실 때 열심히 한 번 해 볼걸하는 후회가 가끔 된다.

내 손으로 벌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영상의 소녀 다아시는 자신의 샤이한 성격 탓에 고민을 하다가 엄마와 의논하고,

엄마의 권유에 따라 인형과 놀면서 복화술로 노래를 익히고, 지금은 스타가 되었다.

원래 노래도 상당히 잘하는데, 2년 연습하고 완전히 인형이 노래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탄복할 일이다.

그 독설가인 사이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끔 이 영상을 돌려보는 이유는 저 어린 소녀가 얼마나 피나게 연습을 했으면 저렇게 완벽할 수 있나 해서다.

그리고 인생 끝자락 즈음의 나를 돌아본다.

뭔가에 몰두한 날들이 얼마나 있었나, 반성하고 또 후회도 한다.

날이 흐리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다시 우리 곁에 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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