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난설헌 생가 담장 밑에 부용화가 피었더라.
모습은 무궁화나 더 크고, 선명하고 화려하더라.
무궁화의 애국심은 저 멀리 던져버릴 경국지색이다.
베롱나무(나무백일홍)도 한창이라 무더운 여름을 지키고 있더라.
우리는 그렇게 나이가 들었더라.
저 부용화처럼 화려했던 시절은 가고,
저 베롱나무꽃처럼 붉디 붉은 청춘은 다 가고,
무더위에 지친 노인들만 있더라.
한여름 땡볕에 서러움만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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