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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막내이모와 통화하다

by 키미~ 2025. 3. 30.

 

 

 

꽃이 피었다고 여동생이 경산의 강가 사진을 보내주었다.

벚꽃이 피었지만 어제 오늘 추워서 꽃이 얼었겠다.

자두와 앵두는 무럭무럭 자란다.

애들이 귀엽고 기품이 있다.

길냥이와 돌보는 냥이는 확실히 다르구나.

길냥이들은 우리 집에서 밥을 먹는데도 꺼칠하다.

 

산불때문에 우울하다.

올해는 윤유월이 있어서 장마가 길 확률이 높은데..

산에 나무가 없으니 홍수가 날 가능성이 커졌다.

청송 주왕산 아래 외가댁이 있는 마을은 다행히 피해가 없단다.

일단 대피는 하셨는데 불이 피해갔다고 다음날 아침에 올라오셨다고.

오랜만에 막내이모랑 통화하면서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도 했다.

이모는 시집 가기 전에는 우리 집에서 살다시피하고

우리 형제들을 많이 돌봐주셨는데

결혼을 하고 난 후에는 10년을 꼼짝없이 시집살이를 했다고 한다.

친정도 한 번 못왔다고. 

엄마 일찍 돌아가셔서 애달프다고 이모 연세가 81세가 되셨다네.

우리 엄마가 74세에 가셨으니 어찌 애달프지 않을까.

둘째 이모는 요양원에 치매로 입원하신지 몇 해 되었다.

막내이모는 늘 젊었다고 생각해서 80세가 넘었다니 깜짝 놀랐다.

내 나이 많은 건 생각도 못하고...

이러저러 세월이 흘러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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