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김 정희
학교 가는 길
손 흔드는 사람 없이
노오란 개나리 폭포처럼 쏟아지고
산수유 바람결에 솜털처럼 날아가는
지게와 괭이만 마당 구석에서
못 오시는 할아버지 기다리는
개울 가 빈 집,
텅 빈 장독대에
봄만 노랗게 남았습니다.
농촌 지역에 빈 집이 늘어갑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쓸쓸한 빈 집이 안쓰럽습니다.
치악산에서.
빈 집
김 정희
학교 가는 길
손 흔드는 사람 없이
노오란 개나리 폭포처럼 쏟아지고
산수유 바람결에 솜털처럼 날아가는
지게와 괭이만 마당 구석에서
못 오시는 할아버지 기다리는
개울 가 빈 집,
텅 빈 장독대에
봄만 노랗게 남았습니다.
농촌 지역에 빈 집이 늘어갑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쓸쓸한 빈 집이 안쓰럽습니다.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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