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
김 정 희
퇴근하는 아빠의 머리 위에
반짝이는 큰곰자리
반달 나룻배 타고
북극에 다녀오셨나?
출근하는 아빠의 머리 위에
전나무에 걸린 샛별
새벽에 자러 가는 반달 뱃사공
어둡지 말라고 비춰줍니다.
두 밤 자면 학교 가는 날.
어스름 마당에서 엄마와 함께,
아빠 등에 지고 온 별똥별 가득 담아,
눈이 쏟아지는 동구 밖에다
어서 빨리 봄 오라고 걸어둡니다.
봄 방학
김 정 희
퇴근하는 아빠의 머리 위에
반짝이는 큰곰자리
반달 나룻배 타고
북극에 다녀오셨나?
출근하는 아빠의 머리 위에
전나무에 걸린 샛별
새벽에 자러 가는 반달 뱃사공
어둡지 말라고 비춰줍니다.
두 밤 자면 학교 가는 날.
어스름 마당에서 엄마와 함께,
아빠 등에 지고 온 별똥별 가득 담아,
눈이 쏟아지는 동구 밖에다
어서 빨리 봄 오라고 걸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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