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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by 키미~ 2014. 10. 29.

 

 

 

 

 

고백

 

 

                                 김정희

 

 

 

가을, 새벽

은행나무가 교회 마당에

노란 편지를 쏟았다.

백 년 동안 숨겨 온

짝사랑이 들킨 날,

햇살이 하루 종일 십자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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