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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수세미, 그리고 자전거와 우체통

by 키미~ 2021. 8. 4.

겨울을 견디지 못한 장미로 인해, 올해는 수세미와 여주를 심었다.

처음엔 연약해서 버틸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장하게 잘 자랐다.

수세미도 많이 열리고, 여주도 많이 열렸다.

열매를 본다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기쁨이다.

요즘 환경으로 인해 꿀벌들이 많이 사라졌다.

아인슈타인의 '꿀벌이 사라지면 6개월 안에 인류의 종말이 온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수세미와 여주의 작은 꽃들 사이로 꿀벌들이 붕붕거린다.

부지런한 꿀벌은 비가 오는 날에도 쉼이 없다.

인간이 아무리 연구를 해도 한 알의 밀알을 만들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는다.

오늘, 햇빛이 조금 바랬더라.

7일이 입추다.

가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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