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은 무척 추웠다.
첫차를 타려고 집을 나서니 빈들에 안개가 가득했다.
학교 뒷길 낙엽을 밟으며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치악산을 바라보니 킬리만자로의 눈이 보인다.
맨 첫 사진은 은사님이 보내준 치악산 눈 사진. 아마 수업하러 오셨다가 찍으셨나보다.
나도 거의 비슷한 자리에서 찍었는데, 첫 사진에 비해 눈이 많이 녹았다.
겨울이 산 정상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저 산 정상에 어슬렁거리던 표범이 있나...
문득 킬리만자로의 눈과 헤밍웨이가 생각나서 중얼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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