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햇빛 이불 by 키미~ 2009. 4. 29. 햇빛 이불 김 정희 한여름 땡볕 저수지 둑에 지글거릴 때, 잘 드는 가위로 싹둑 잘라다가 바느질 곱게 하는 누나에게 보내야지. 눈부시게 환한 햇빛 이불을 아무도 모르게 장롱 속에 감췄다가 북풍 몰아치는 눈 오는 겨울밤 아랫목에 활짝 펼쳐 놓고서 허리 아픈 울 엄마 덮어줘야지.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햇빛나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악산 성황림 (0) 2009.06.12 누구든, 언제든. (0) 2009.06.03 할머니의 이불 (0) 2009.04.24 봄 비 (0) 2009.04.22 검은 들판 (0) 2009.04.16 관련글 치악산 성황림 누구든, 언제든. 할머니의 이불 봄 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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