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62 오래된 사람들 처음 이 마을로 이사왔을 때부터 버스에서 만나던 아주머니가 있었다. 그때 내 나이가 46이었으니 그 분도 그때는 50대 중반 정도였으리라. 수영을 다니시는데, 정류장에 내리면 항상 남편분이 자동차를 대기하고 기다리셨다. 나와는 인사만 하고, 속 깊은 이야기는 나누지 않는 그런 사이 우리 집과도 꽤 멀어서 집이 어디쯤이다만 짐작했다. 이사온 지가 벌써 19년째니 우리가 본 지도 그만큼이다. 코로나 당시엔 수영을 못 다니셨고, 나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해서 못 뵈었고, 작년부터 거의 못 뵈었다. 저번 주 세 정거장을 걸어서 정류장에 갔더니 부부가 서울에 가신다고 한다. 전에 듣기로 그 분도 회전근개수술을 십여년 전에 했는데 다시 아프다고 해서 물어봤다. 수술하고 아파서 통증이 언제쯤 없어질까요? 했더니 좀.. 2024. 3. 16. 회전근개파열수술 후 경과 회전근개완전파열 24년 1월 5일 수술 원주연대세브란스, 장영환교수님 수술 시간 4시간 정도 어깨봉뼈 깎고, 관절경으로 구멍을 5개 뚫어서 꿰맴 인대가 많이 벌어진 경우에는 다른 인대를 덧대어서 해야하지만 다행히 나는 아래 위쪽 다 찾아서 이음 통합간호병동에서 6일 입원 3일 후 퇴원해야하는데 버팀. 모든 금액은 4백3십만원 정도. 실손보험에서 290만원, 간병보험에서 88만원 받음 수술 후 6주간 보조기 착용 불편하지만 통증은 고정된 상태라 심하지 않음 풀고 가끔 팔꿈치를 아래 위로 올리는 운동을 함 2월 20일 보조기 품 그때부터 통증이 심해짐 밤이면 더 심하고, 팔이 시리고 저린 현상 2월 26일 다니던 정형외과에 운동치료겸 물리치료 2번 받았으나 효과 미미 도수치료하는 병원을 찾음 고승연신경외과에.. 2024. 3. 9. 도수치료 시작 수술하기 전 갔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두 번 받았다. 운동치료도 겸한다길래 기대를 했었는데 팔 두어번 위로 뻗게 하고는 찜질, 레이저만 해서 좀 미진하다고 생각했다. 도수치료하는 곳을 물색했더니 전부 너무 멀리 있다. 오래전에 족저근막염 때문에 치료받았던 신경외과를 갔더니 리모델링을 해서 2층 전체를 도수치료실로 설치하고 치료사도 세 분이나 있었다. 뭉쳐진 근육을 푸는 치료를 하는데 어찌나 아픈지 시린 팔과 날개뼈 팔꿈치 등 총체적 난관이다. 그래도 첫날 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 전날보다 덜 아파서 잠을 좀 잤다. 수술 후 통증이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했지만 이렇게 심할 줄 모르고 있었는데 그게 근육이 쪼그라들어서 그렇다는 거다. 거의 두 달을 보조기를 하고 있어서 운동이 되었겠나. 어제 두 번째 치.. 2024. 3. 5. Sir Tom Jones solo and Duet 연세가 80이 넘었는데 목소리 진짜 대단하시네 건강하소서~!! 2024. 2. 24. 이월의 물 먹은 눈 눈이 많이 왔다. 이월의 끝자락에 내리는 눈은 물 먹은 눈이다. 햇빛에는 금방 녹지만 비닐하우스나 지붕에는 쌓이면 무거워서 치워야 한다. 보조기 풀고 그 날밤은 아파서 잠을 못잤는데 어젯밤은 그런대로 깨지 않고 잤다. 첫날은 무리한 게 힘들었나보다. 오늘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팔을 거든채 올려보니 어제보다는 조금 더 올라간다. 도수치료 받으러 가는 길도 멀어서 어쩌나 생각중이다. 의사샘은 도수치료 비싸고 결국은 자신이 해야하니 집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집에서 하면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멈추기 때문에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지금은 일단 집에서 지침서 준 대로 하고 있다. 1월 2월을 오른 팔을 못 쓴채 지냈다. 매사 양팔이 있음을 감사한다. 양 다리가 있음도 감사드린다... 2024. 2. 22. 비오는 목요일 아직도 보조대를 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다음 주에 풀 거라서 이번 주가 막바지이긴 하다. 그저께는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이렇게 회복이 힘들고 재활이 오래 걸린다고 하니 괜히 수술했나하는 후회를 잠깐 했다. 샤워와 머리감기가 2개월 후에나 가능하고, 뒤로 손을 돌리는 건 거의 8개월 후나 가능하다고 한다. 어제 샤워와 머리감기는 남편이 도와주었다. 남의 손으로 머리 감는 것이 그렇게 맘에 흡족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한참 실갱이를 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 주는 것이 물론 다 만족하진 않았지만. 내 손으로 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일이다. 고마운 팔에 다시한 번 경의를 표한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비가 제법 내린다. 봄비라고 하기엔 쌀쌀하네. 그래도 먼지가 좀.. 2024. 2. 15. 남궁원 별세(펌) '한국의 그레고리 펙' 남궁원 별세 원조 '조각미남' 원로배우 남궁원 별세 원로배우 남궁원씨 별세 향년 90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 2. 6. 조지 윈스턴 가셨구나 방금 그래미어워드를 보다가 작년 한 해 영면에 든 음악가를 보여주는데 조지 윈스턴이 있다. 시나드 오코너가 사망한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살아가는 동안 상당히 영향을 준 두 사람이다. 조지 윈스턴은 그의 피아노가 내 감성을 항상 풍족하게 해 줬고, 시너드 오코너는 민머리의 투사같은 느낌이고 그녀의 노래 Nothing Compares 2 U 는 듣고 있으면 정말 내 삭막하고 방황했던 젊은 날이 생각난다. 이제 내가 알고 있던 예전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계속 떠나는구나.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24. 2. 5. 백내장 수술 어깨 수술하고 퇴원하던 날, 안과에 진료를 예약했었다. 오늘이 그날인데 오른쪽 백내장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왔다. 수술날짜가 다행히 2월 22일로 잡혔다. 개강이 3월 2일이라 여름으로 미뤄야하나 했는데 다행이다. 요번 겨울엔 고치는 겨울이다. 고장난 어깨와 한 쪽 눈을 고쳐보자. 봄엔 고친 어깨와 눈으로 살아봄직하다. 2024. 1.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 2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