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543 친정아버지 기일, 폭설 오늘 친정아버지 기일이다. 아침 미사 다녀오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어제 남편이 얻었다며 배추를 몇 포기 가져왔는데, 막상 담고 보니 너무 작다. 포기도 허술한데다 크기도 작아서 일곱 포기인데도 한 통 겨우 넘는다. 양념도 많이 남아 배추를 좀 더 사야겠다. 김치 담고 있는데 남편은 눈사람을 만들었다. 첫눈이다. 폭설이다. 칼바람이 불고, 내일 엄청 추울 것 같다. 아부지~~~!! 편히 계시죠? 엄마랑 잘 계시는 거죠? 문득 부모님 생각에 울컥하구나. 미국 사는 친구가 문자를 했다. 세상이 와 이렇노. 야야 우짜던동 몸 조심 하거라. 다들 몸조심하세요~~~~!!!! 2020. 12. 13.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어느새 한 해도 끝자락에 이르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하다. 주님~!! 우리를 돌보소서~~~~!! 2020. 12. 2. 김윤희개인전 백조의 호수 윤희 개인전 대전 Goat Bean갤러리 11.4ㅡ11.10 김윤희의 백조가 있는 호수/김정희(시인, 소설가, 문학박사) 김윤희는 자신이 완고한 편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자신들의 단점에 대해 상당히 수긍을 하고 나름 발전하자고 다짐을 한다. 그래도 그녀가 완고하다는 말에는 별로 동의를 하지 않겠다. 그녀는 내가 세상에서 본 사람 중 가장 배려심이 많은 여인이다. 나는 그녀만큼 겸손하고 강인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그녀는 투병 중에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밤이나 낮이나 그렇게 그린 자신의 그림들을 가끔 홀대하고, 내게 선물로 준 푸른 장미 화병 그림을 작아서 미안하다고 한다. 나는 그 그림이 너무 좋아서 침대 머리맡에 두고 늘 들여다본다. 김윤희는 발레하는 소녀들을 그린다. 때로는 꽃을.. 2020. 10. 28. 강릉 바다 멋진 바다를 본다. 오전에 급히 다녀왔다. 2020. 9. 30. 이찬원의 귀욤 추석 카드~!! 갑자기 다른 학교로 옮긴 한 분 때문에 80명 수업이 4주차부터 내게로 왔다. 작년에 한 번 했던 과목이라 자료는 있는데 녹음이 만만치 않다. 근데 세 과목을 다 듣는 학생이 너무 많으네. 흠...진짜 지겹겠다. 내 목소리 나도 잠오던데... 어디 카톡에 올려진 카드라는데, 너무 이뻐서 가져왔다.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2020. 9. 29. 진짜 비 너무 온다 비가 정말 꾸준히 온다. 빨래가 마르지 않으니 개운치 못하다. 오래전에 찍어 놓은 해바라기 사진 작은 씨앗에서 저렇게 장하게 자라는 꽃이라니.. 호박도 그렇다. 굳이 성경의 한 구절을 가지고 오지 않더라도 인간의 힘으로는 작은 겨자씨 하나도 만들 수 없다. 2020. 8. 6. 지구를 지키는 고양이 오전에 햇빛이 났다가 다시 어두워진다. 이불을 걷으러 나갔다가 남편이 꾸며놓은 공방 지구본 옆에서 자고 있는 새끼고양이를 찍었다. 고양이가 지구를 지킨다. 2020. 7. 31. 이찬원, 시절인연, 딩고뮤직 100만뷰 돌파 기념 아름다운 청년이로다. 2020. 7. 27. 살아남다 옆집에서 새끼를 낳고(가족 노랑이들) 그 중 한 마리를 어미가 돌보지 않았다. 계속 울고 있어 남편이 겨우 잡아서 우리집 뒤켠에 두었다. 뒤켠에는 까망이 어미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죽었다. 노랑이는 어찌나 말랐는지 살까 의심스러웠는데 살았다. 그리고는 까망이 엄마에게 애교를 떨며 다가섰다. 지금은 까망이 엄마가 까망이 새끼와 노랑이 새끼를 동시에 보살핀다. 첫번째 사진에 구석에 까망이 새끼가 보인다. 버티고 살아남았다. 작금의 사태가 얼마나 계속될런지 아무도 모른다. 비는 계속 내리고, 홍수는 나고, 사람은 죽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고. 모른채 고개를 돌리고 침묵한다. 젊은 사람들, 어린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런 지구를 물려주고 싶진 않았는데.. 슬프다. 2020. 7. 2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