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543 바다가 보이는 갈매못성지 순교성지 갈매못은 1866년 세 분의 프랑스 성직자와 당시 교회의 중추 인물이셨던 두 분의 회장님이 군문효수를 당하신 곳입니다. 갈매못은 갈마연에서 온 말인데 갈증을 느끼는 말이 목을 축이는 연못이란 뜻입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 위치하며 바닷가 모래사장이 형장이었습니다. 오늘 .. 2010. 6. 23. 중년남자의 감정인지불능 최근 신문이 오는 시간보다 먼저 잠을 깨어 본 적이 있는가? 한 번 깬 잠을 다시 이루지 못해, 아이들 방에 들어가 아이들의 얼굴을 만져보고, 거실과 부엌을 오가며 동트기를 기다려본 적이 있는가? 어쩌지 못하는 쓸쓸함과 허전함에 나는 이렇게 잠을 설쳐가며 힘들어하는데, 이런 내 사정은 전혀 아.. 2010. 6. 23. 하지 생각 햇빛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날입니다.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산야에 개망초가 하얗게 피고 남쪽에서는 감자도 캡니다. 예전에는 오늘 밭의 김을 메어야 하고 일손이 바쁜 날이었지만 요즘은 제초제로 방제를 하니 그 제초제가 우리의 입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농촌에.. 2010. 6. 21. 지금 장마철입니까? 바람이 설렁설렁 하길래 이불을 죄다 널었습니다. 멀리 천둥소리가 들리길래 이불을 걷었습니다. 번개가 앞 산에 쾅~! 하고 때리더군요. 옴마야~!!! 하고 움추리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미친 듯이 퍼붓습니다. 빨간 다라이를 받쳐 놓았더니 금세 차더군요. 그러더니 햇빛이 쨍!하고 납니다. 다시 이.. 2010. 6. 15. 원주 청소년백일장 원주문협에서 주최하고 원주시에서 후원하는 청소년백일장이 토요일 열렸습니다. 올해로 19회째로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가 쏟아지는 관계로 근처의 단구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3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해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컴퓨터로 글을 쓰는 추.. 2010. 6. 14.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올해는 찔레가 늦었습니다. 장미는 원주 시내는 활짝 피었는데 치악산은 아직 봉오리 상태입니다. 찔레꽃이 피면 어린 순을 꺾어 껍질을 벗겨 먹던 어린 시절 외갓집이 생각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나무 하는 외삼촌 따라 산에 가서 소나무 껍질도 벗겨 먹었지요. 그 시절이 지금 아릿하게 떠오릅니.. 2010. 6. 4. 치악산 산나물 축제 해마다 5월초에 열리던 치악산 산나물 축제가 올해는 기상변화로 인해 오늘 12일 열렸습니다. 많은 차들과 많은 사람들, 또 많은 나물들이 가득한 풍성한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산나물과 곰취쌈, 밥은 잡곡밥, 시래기국이 구수한 점심이 제공된 즐거운 축제입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메밀전을 부쳐서 팔.. 2010. 5. 12. 봄날은 간다 원로가수 백설희씨가 돌아가셨군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연분홍 치맛자락을 봄날에 휘날리던 그녀도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습니다. 꽃잎이 눈처럼 휘날리는 분홍색 어버이날에, 돌아가신 어버이를 두신 분들과 병치레를 하고 계신 어버이를 두신 분들과,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어버이를 두신 분들. .. 2010. 5. 8. 시어머니도 어린이처럼~ 연세가 일흔 아홉이신 우리 시어머니, 오늘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조카랑 함께 갈비 뜯고, 박경리문학공원에 가서 사진도 찍고, 어린이날 행사가 만발한 종합운동장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아나바다 장터에서 천원하는 옷도 몇 개 사고, 고스톱을 열심히 치다가 좀 전에 집으로 왔습니다. 조카.. 2010. 5. 5.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