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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543

하회에 두고 온 가을 일요일, 안동의 하회마을에 갔습니다.탐방행사가 있어 갔다가가을을 만나고 왔습니다.고즈넉한 마을에 사람은 많고,고요는 없었지만그래도 옛집들을 마음껏 보고 왔습니다.나이가 들어서 그런지옛집의 기와올린 지붕이 얼마나 좋던지,가을이 있는 하회마을에제 마음도 두고 왔습니다. 치악산에서 2010. 10. 26.
Re 다산문화관 제가 팔월에 다산문화관과 황순원문학관을 다녀오고도 보고를 드리지 못한 바, 발리님의 다산선생에 대한 마음에 비해 미력하나마 다산문화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다산문화관은 어찌나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던지 그 후손들이 참으로 부러웠더이다. 치악산에서 2010. 10. 23.
수용자 국화와 시화전시회 원주교도소 수용자들이 가꾼 국화와 그들이 쓴 시가 원주시청 1층 로비에서 오늘부터 열립니다. 국화는 판매도 합니다. 시창작을 지도하시는 분이 같은 문협 분이라 아침에 잠깐 들렀습니다. 그들이 가꾼 국화는 가을을 빛내고 있고, 그들의 시는 마음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한 분이 쓴 시를 보고 가슴.. 2010. 10. 20.
안개 요즘 연일 아침에 안개가 끼네. 철 늦은 장미가 피어서 조금 서글프다. 인생도 그러하리니 몸도 따라 마음도 함께 늙어가면 좋으련만, 그저 젊어보인단 말에 혹해서리...ㅊㅊㅊ 사람이 분수를 알아야지.. 잘들 지내라. 치악산에서 2010. 10. 7.
베트남에서 온 색시가 먹는다고~ 추석 잘들 보내셨지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은 힘든 휴일들입니다. 추석이 하루 지난 오늘 새벽엔 기온이 엄청 내려갔군요. 곧 화분을 들여놔야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제가 수세미를 좀 늦게 심는 바람에 남들 수세미 팔뚝만 할 때, 제 수세미는 겨우 손가락 크기였습니다. 그런.. 2010. 9. 24.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드디어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었습니다. 오늘은 햇살이 밝아서 이불을 죄다 널어놓고는 고추잠자리 날아다니는 마당에서 한참 서 있었습니다. 가을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오랫동안 잊었던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눈물나게 아름다운 날들입니다. 이 가을 하루하루 멋지게 보내시.. 2010. 9. 15.
개울물 넘칠까 조마조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개울이 넘칠까 조마조마한 하루였습니다. 밤새도록 오는 비에 가슴이 두근두근. 우짜만 그토록 오는 것입니까요. 참말, 대단한 비네요. 다행히 지금 그쳤습니다. 별일 없으시죠? 치악산에서 2010. 9. 12.
꿈나무 70년대일걸요. 한혜숙씨가 꿈나무란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하명중씨랑 나왔던 때가. 참으로 세월이 빠릅니다. 그 당시엔 텔레비전이 없는 집이 많았던 시절입니다. 문을 여는 장 속에 텔레비전을 넣어두고 볼 때에만 댕겨 열었지요. 흑백의 그 드라마들은 건전하고 낭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배우들의 연기가 더 나았던 것 같은 건 제 착각인지.. 가끔 보여주는 60년대의 흑백 영화에서 허장강씨나, 김성호씨나, 박노식씨,황해씨, 이경희씨, 김지미씨, 주증녀씨, 도금봉씨..등등 이런 분들의 연기가 지금의 화장을 곱게 하고, 성형한 연기자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더라는. 그 시절엔 마이크도 변변찮고, 세트도 형편없었는데 말입니다. 월하의 공동묘지란 공포영화를 보러가서 너무 무서워서 이모의 무릎에 엎드려서귀를 .. 2010. 9. 8.
구월이 오면 오늘부터 다음 달 말까지 치악산 구룡사 숲길에서 생명문학시화전이 열립니다. 오탁번, 박이도, 이영춘, 고진하,이성교,김년균,등 백여분의 시들이 숲에 전시됩니다. 시간이 나시면 치악산에 들렀다가 천천히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어제까지 비가 엄청 내렸습니다. 빨래가 하도 안 말라서 건조기를.. 201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