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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542

구월의 문턱에서.. 새벽에 일어나니 이젠 싸늘합니다. 비가 며칠 내리더니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동네에서는 이제 거의 김장배추 모종을 다 합니다. 조그만한 초록색 잎이 세 개 정도 있는 배추모종을 밭에 심으며 올해 배추값이 좋아야 할텐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참깨도 곧 수확을 할 모양입니다. 오늘 산책길.. 2007. 8. 30.
처서를 앞두고. 새벽에 잠을 깨니 서늘합니다. 삼복이 지나고,제 아무리 더위가 위세를 떨쳐도, 가을은 이제 우리 가까이에 왔습니다. 이십삼일이 처서이니,절기를 속일 수는 없답니다. 햇살이 따가와도 그 빛깔이 바래고, 이제 곧 들판의 곡식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나뭇잎들은 곱게 단풍이 들 것입니다. 우리의 젊은.. 2007. 8. 20.
호박 타령. 오랫동안 비가 온 탓인지 모처럼 햇빛이 나서 이불빨래를 해서 널고는 호박이 얼마나 열렸나 봅니다. 여름이 시작하면서 제법 많은 호박들이 달려서 호기를 부리면서 옆집 할머니도 따서 드리고, 두집 건너의 성당구역반장님도 드리고, 새로 집 지은 옆집도 두어개 따서 드렸습니다. 그래도 몇 개가 .. 2007. 8. 18.
[스크랩]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공부 좀 할 걸" 뉴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공부 좀 할 걸" 출처: 파이미디어 2007.08.16 08:38 2007. 8. 16.
여자의 경솔함에 대한 짧은 이야기 하나. 옛날에 부부가 있었다. 너무너무 사랑해서 하루도 떨어지기 싫어했지. 근데,어느날,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둘이서 부침개도 해 먹고 시시덕거리며, 방구석에서 치대다가 문득, 남편이 물었겠다. 만약에 우리 둘 중에 하나가 먼저 죽으면, 우리 저 세상에서도 만날 수 있게 같은 동.. 2007. 8. 7.
시골에 산다 하니... 남들은 다 전원주택이다 뭐다 하며, 팔자 좋은 타령들을 하시지만, 휴가철만 되면 아주 기가 다 빠진다. 여름방학 되기 훨씬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는 큰집 아이들. 큰시누 작은시누의 아이들. 우리집에 아이가 없다는 것을 빌미로 내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나는 .. 2007. 7. 31.
시골 사는 이야기 3 아침부터 동네의 어중간한 아낙들이 우르르 몰려가신다. 어디가시냐고 물었더니 용하다는 한의원에 침 맞으러 가신대네. 지금 감자를 한창 캐는 시기인데, 감자를 다 캔 집에서는 들깨모종을 하고, 배추도 심고, 하루종일을 밭일을 하다보니, 삭신이 안 쑤신 데가 없고, 관절이 닳아서 잘 걷지도 못할 .. 2007. 7. 23.
백년이 넘은 용소막 성당에서. 오늘은 성당에 가면서 일부러 카메라를 가지고 갔습니다. 백년이 넘은 성당인데 멋지게 나온 사진이 별로 없어서 말입니다. 마침,햇살도 좋아서 몇 장 잘 나온게 있어서 올립니다. 햇살에, 느티나무에, 마당에, 봄이 가득한 하루였답니다. 신림에서, 2007. 3. 25.
바람과 하늘과... 2007.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