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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559

몬세라뜨 수도원 얼마전에 홍진경씨가 스페인 몬세라뜨수도원을 유투브에 올린 것을 보고 다녀온 사진을 올린다. 찾아보니 이 수도원 사진은 통째로 올리지 않았네.검은 성모상으로 유명하다.성모님 발을 만지면서 기도할 수 있다.물론 따로 티켓을 끊어야 하고, 줄을 서야 한다.우리 팀에서는 나 혼자 카톨릭 신자라 혼자 들어갔었다.산을 꼬불꼬불 올라가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이 높은 산 속에저렇게 웅장한 수도원을 지었다는 것이 놀라웠고,뭔가를 해도 관광이 될 수 있게 살린다는 것이 무척 부러웠다.작년에 잘 다녀왔다. 2024. 8. 23.
조카 결혼식 오랜만의 결혼식이다.안산에서 했는데, 지금까지 본 결혼식장 중 특A급이었다.무엇보다 조명이 밝아서 좋았고(이상하게 결혼식장 조명이 캄캄하더라)식 중간에 커튼을 오픈하는데 바깥이 사이프러스 같은 나무가 둘러싸인 옥상 정원이었다.막내 남동생 아들래미는 고등학교때 교회에서 만난 여자친구와7년을 연애하고 결혼한다고 한다. 신혼여행은 발리로 간다고 했다.오랜만에 만난 친척들 모두 금일봉을 드리고나니 마음은 홀가분하다.버스를 대절해서 왔다고 해도 멀리까지 와 주셨으니 고마운 일이다. 개강이 2일이라 방학도 이제 막바지다.어릴 때 방학 끝나면 정말 안타깝던 그런 ㅎㅎㅎ그래도 갈 곳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더불어 일할 수 있다는 것도 무척 고마운 일이다. 2024. 8. 22.
어른이 되고보니 문화재단 마당에 수국이 많이 피어서 풍요롭게 보였다.산수국은 꽃수국과는 조금 다르다.꽃은 풍부하지만 꽃수국처럼 감탄이 나오지는 않네.꽃수국은 정말 화려해서 아름답다. 내일이 조카 결혼식이다.집안에 어른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니, 맏이인 내가 어른이 되었다.큰조카가 결혼할 때는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였다.이번엔 친정부모님이 아무도 안 계시니 왕고모인 내가 최고 어른이다.물론 작은아버지와 작은 어머니는 계신다.작은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랑 나이 차이가 많으셔서 이제 70대 후반이시네.부조도 부조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척이 많아서 돈을 좀 준비했다.태어나고 첨 보는 아이도 있다. 그동안 사진으로 보고, 돌날이나 어린이날에용돈은 보냈지만 막상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바쁘게 산 것도 있지만, 친정부모님이 안 계신 까.. 2024. 8. 16.
맥문동이란 꽃은~ 옛날 옛날에 청송 외갓집에 가서 눈두렁에서 봤던 그 꽃인데..이름도 몰랐지만 이렇게 군락으로 피는 건 처음 봤다.남편이 어제 만해축전에 다녀오면서 찍어와서 보내줬다.이름이 맥문동이다. 자, 풀이를 해 보자.麥門冬 보리맥자에 문문자에 겨울 동이라...보리의 문을 열고 겨울을 맞이하다.너무 아름다운 이름이다.약재로도 쓰이고, 다년초라고 한다.한 번 뿌리내리면 잡초가 자랄 틈을 주지 않는다고 하나 종자 번식은 어렵고뿌리나누기를 해야 한다네.눈에 보이면 마당에 시도해 봐야겠다.뭣보다 꽃 색깔이 진짜 너무 아름답잖아. 2024. 8. 12.
로봇 눈으로 변신!! 어제 오른쪽 눈 수술을 하고, 오늘 오전에 진료를 받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호박잎을 쪄서 먹었는데, 우리 집 호박잎은 내가 다 따먹어서 이제 이파리가 없을 정도다.애호박잎이 좋은데, 어제는 맷돌호박잎도 땄다. 억세도 먹어야지 하면서. ㅎㅎ맷돌호박이 많이 열려서 진짜 내 소설집 제목처럼 위대한 호박이다. 어제 수술한 후, 오늘 병원가서 시력을 측정했더니한 달 전에 한 눈은 0.8이고, 어제 한 눈은 0.5였다.차츰 회복하면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한다.수술 전에 비하면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 보인다.컴퓨터 화면이 하얀 화면은 글자가 거의 안 보였었다. 수강신청한 학생들이 유학생은 두 명 밖에 없고  다 우리나라 학생들이네.수업자료는 유학생 기준에 맞췄다가 다시 만들어야 하겠다.책을 맘대로 볼 수 있어서.. 2024. 8. 6.
부용화와 베롱나무 강릉 난설헌 생가 담장 밑에 부용화가 피었더라.모습은 무궁화나 더 크고, 선명하고 화려하더라.무궁화의 애국심은 저 멀리 던져버릴 경국지색이다.베롱나무(나무백일홍)도 한창이라 무더운 여름을 지키고 있더라.우리는 그렇게 나이가 들었더라.저 부용화처럼 화려했던 시절은 가고,저 베롱나무꽃처럼 붉디 붉은 청춘은 다 가고,무더위에 지친 노인들만 있더라.한여름 땡볕에 서러움만 있더라. 2024. 7. 30.
개비(改備)하다 목요일 대장내시경을 했다.전날 약 먹고 화장실 가는 게 고역이었지만.정작 내시경은 수면이라 그런지 아무 고통이 없이 끝났다.용종이 세 개 있어서 떼고 검사 보내고, 담주에 결과 확인하기로 예약.선종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다. 원래 큰댁과 휴가 계획이 26일 27일로 잡혀 있었다.대장내시경 약 때문에 2키로나 다시 빠져 52키로가 되고보니얼굴 뼈가 더 도드라져 몰골이 말이 아니다.나이가 들면 좀 통통해야 된다.얼굴에 살이 없으면 비루하게 보인다.게다가 넘어질 때 생긴 멍이 기미처럼 뺨에 앉았다. 금요일의 강릉은 태양이 좋았다.덥긴 했지만 숙소 뷰가 좋고, 식사도 만족했다.토요일은 진짜 무더워서 다닐 상황이 아니었다.지친 상태로 헤어져서 큰댁 식구들은 기차타고 서울역으로,우리는 집으로 2시간 걸려서 왔다.이제.. 2024. 7. 28.
소설 끝내고, 병원순례 비가 쏟아지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하늘이 구멍이 났거나, 한국이 이제 아열대로 기후가 변하거나.스콜처럼 갑자기 와다다하다가 딱 그치고 새가 우네. 저번 주부터 병원순례를 하고 있다.안과 가서 검사. 시력이 차이나서 뭔가 모르게 불편만약 갑자기 왼쪽처럼 나빠지면 큰일이라 수술하기로 결정8월 5일 수술건강검진 결과로 간 약과, 헬리코박터 약 받고 대장내시경 예약오늘 채혈, 별로 호전이 안 되어서 위염약이랑 간장약 한 달치 받음내일 저녁에 내시경 준비 약을 먹고 모레 내시경하러 가야 하고.26일부터 이틀간 강릉에서 큰댁 식구들과 휴가 잡음 계속 병원을 가다보니 머리가 엉망이다.염색을 못하니 흰머리가 난리.오늘 리안헤어가서 진짜 숏컷 맘에 들게 자름스텝은 문신도 하고 이쁜 아가씨인데 가위는 박력있더라.오랜만에.. 2024. 7. 23.
백내장 수술 수술은 30분 정도 걸렸다.대기시간이 길었고, 수술 후 1시간 정도를 침대에서 쉬었다.머리가 아팠는데, 긴장해서 그런 것 같고, 다른 환자들은 단초점렌즈로 했고,나는 다초점으로 했다. 시신경 상황을 보면서 하기로 했는데 다초점이 가능하다고 했다.어쨌든 투명안대를 하고 있는데 글자가 보인다. 이 주일 정도 안대 착용하고 물이 특히 들어가면 안 되므로, 머리 감을 때 조심하라는 지시.2시간에 넣는 안약, 하루에 두 번 넣는 안약. 세 가지가 있고.다음 주 목요일 진료예약. 원주의료원에서 건강검진 전화가 왔다.헬리코박터균이 있어서 내과 진료를 해야하고,대장암 1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하네.내시경을 의료원에는 예약이 꽉 차서 일반병원을 알아보고 빨리 검진을 하는 게 좋겠다고.사실은 얼마 전에 꿈이 심상찮아서.. 2024.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