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543 여름이 오는 치악산, 산책 가실래요? 며칠 비가 내려서 개울물이 많아졌습니다. 작년엔 비가 적고, 눈도 적어서 식수가 모자랄 지경이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엔 산책을 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터 잔소리가 많아져서 산에 오는 사람들이 행여 쓰레기라도 버릴까, 풀이라도 꺾을까, 늘 마음이 쓰여서 될 .. 2009. 5. 25. 아프리카 가젤이야기 아프리카 가젤 (마시멜로 이야기 2)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에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 2009. 3. 19. 할머니 편안하게 가시길. 매일 산책하는 치악산 상원사 올라가는 도로 옆에 굴뚝이 밖으로 참하게 나와 있는 이쁜 집이 하나 있다. 누가 사나 했더니 할머니 한 분이 사시더라. 그런데 이 할머니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털모자를 쓰시고, 옷은 분홍색 내복만 입고 내도록 일만 하시는지라, 어느 날은 집 뒤의 천평은 넘어 .. 2009. 3. 16. 공자 가라사대~ 子曰, 吾十有五而 志于學하고 三十而 立하고 四十而 不惑하고 五十而 知天命하고 六十而 耳順하고 七十而 從心所欲하여 不踰矩이니라. <論語 제2편 爲政 4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지우학- 30세에 도를 얻어 바로 섯고(모든 기초를 세웠으며) -립- 40세에는 모든.. 2009. 3. 11. 당신은 무례합니까? 오늘 저녁에 잠깐 텔레비젼을 보았는데 오프라쇼에서 설문조사를 하더군요. 미국인의 83%가 사람들이 무례한 걸 걱정하고, 그 미국인의 97%가 자기 자신은 무례하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그것이 미국인 만의 문제일까 생각하다가 메모를 했습니다. 아래 문항을 보시고 예라고 답한 사람은 무례한 사람.. 2009. 3. 4. 화원에서 산 꽃 수선화 생각이 안 나고...무슨 국화종류라던데... 천리향 (진짜 향기가 천리를 간다더니 향기가 너무 좋아..혹시 시간나면 화원에 가서 사 보시도록..) 요즘 영희가 없으니 카페가 정말 허전하구나.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내가 잘 옮기는 건 음악 하나 밖에 없다. 영희가 복귀하길 기대해본다. 치악.. 2009. 2. 22. 사람 죽고 사는 일이~ 사람, 죽고 사는 일이 뭐, 뜻하는 바 있어, 마음대로 되랴만은, 사람,,죽을 때 보니 그거 아무것도 아니더라. 숨이 딱 멈춰버리고 기계에 한 줄 주욱~~~ 그리니 그게 마지막이라.. 새해는 밝아, 앞산을 봐도 산은 산이요. 뒷산을 봐도 그게 산 이상의 것은 아닌지라.. 우리집 건너 편 개울 위쪽의 산소 두 .. 2009. 1. 2. 올해도 복된 크리스마스를~ 올 한 해 무척이나 힘들었던 해였습니다. 이제, 고단한 그대의 어깨를 잠시 쉬게 하시고, 아쉬웠던 기억도 잠시 잊으시길, 슬펐던 기억도 잠시 잊으시길, 가슴 아팠던 일들도 잠시 잊으시길, 그리하여, 남은 날들, 행복하시길,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치악산에서. 2008. 12. 7. 그렇게 가을이 갑니다. 그저께 마늘을 심었습니다. 고구마를 캐고 나서 빈 땅을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아랫집에서 산 마늘이 남아 있는 걸 보고는 얼른 심었답니다. 땅을 깊히 뒤집어야 하는데 대충 후비적해서 심었더니 흙을 고르는 사이 심어 놓은 마늘이 뒹굴대며 나옵니다. 입동전에 마늘은 심어야 한다네요. 입동이 지나.. 2008. 11. 5.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