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의 애국가
야구는 좋아한 이력이 아주 오래되었다. 초등학교때 야구부가 생겨서 응원하러 간 이후부터니 50년이 넘었다고 봐야겠다. 고교야구, 프로야구를 거쳐 이승엽선수가 일본에서 활약할 때도 빠지지 않고 봤다. 한때는 원정경기도 다녔는데, 대구 야구장에 가면 앞줄에 죽 앉아서 같이 관람하는 그룹에 속하기도 했다. 어제 밤에 MBN에서 빽투더그라운드란 프로를 봤는데, 우리 시대보다는 조금 늦은 은퇴선수들이 나왔다. 김인식감독이야 익히 알지만 양준혁, 이대형, 김태균, 안경현 이런 선수들은 한참 후배들이다. 우리 때는 지금은 타계한 최동원, 장효조 선수를 비롯하여 김시진, 이만수, 오대석, 정현발, 배대웅, 박노준 이런 선수들이 있었다. 오대석선수는 초등학교 동창이라 동창회를 하면 지금도 만난다. 오랜만에 야구 레전드들..
2022. 3. 30.
이름에 관한 생각
세대를 구분 짓는 여러 요소들이 있다. 신조어, 가요, 옷차림, 사고방식 등. 그러나 그 가운데 내 생각엔 이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사람의 이름엔 그 사람의 모습이 있다. 또 성별이 있고, 연령도 있다. 수강하는 학생 명단을 보면 세대를 가늠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엔 옥으로 끝나는 이름, 저번 학기엔 순으로 끝나는 이름이 있었다. 두 분다 연세가 많으셨다. 90년대 이후엔 이름이 희, 순, 자, 옥으로 끝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소위 mz 세대들은 이름이 아름답다. 희, 순, 자, 옥으로 끝나는 이름은 80명 수강생 중에 1명도 없다. 비대면 수업이라 이름으로 성별을 구분하기도 용이하지 않다. 이 이름은 남학생이다하고 불렀는데 여학생이 대답을 한다. 또한 여학생..
2022. 3. 26.